'외주 노동자', '난민' 등 이 시대 노동자의 현실 조명... 가족의 의미 되묻는 극단 청춘좌의 리얼리즘 메이저 놀이터 순위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담은 '우리말 예술축제'를 표방하는 제7회 '말모이메이저 놀이터 순위' 충청지역 부문 참가작인 극단 청춘좌의 연극 '국희 이야기'가 오는 10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를 무대 언어로 끌어올리는 말모이메이저 놀이터 순위의 취지에 맞춰, 충청지역의 정서를 입은 이 작품은 동시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을 치밀하게 그려낸다.
연변에서 온 두 자매, 미미와 메이저 놀이터 순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이저 놀이터 순위 이야기'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선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언니 미미를 찾아 한국에 온 동생 메이저 놀이터 순위의 여정은, 우리 주변의 외주 노동자, 난민 등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겪는 고단한 일상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무대는 신장시장의 한 해장국집 옥상에 자리한 작은 퇴폐이발소와 그 주변 인물들로 채워진다. 퇴폐이발소에서 일하는 미미와 동네 건달 망치, 뺀치, 동근 등의 삶 속에 메이저 놀이터 순위가 등장하면서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밥집 사장 동근과 어머니, 미미와 사랑에 빠진 동근, 가게를 꿈꾸는 망치와 로라, 아픈 미미에게 연민을 느끼는 뺀치 등 코리안 드림을 안고 왔지만 적응하기 힘든 한국의 현실 속에서 분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엮어낸다.
작품의 집필과 연출을 맡은 이상훈은 자매인 미미와 메이저 놀이터 순위의 관계에 특히 방점을 찍었다. 이상훈 작/연출은 "서로의 삶을 지탱해줄 유일한 혈육임에도 현실은 그들을 다른 길로 내몰았다"며, "피로 이어졌다고 해서 언제나 따뜻할 수 있는가, 세상의 무게 앞에서 가족조차 서로를 지켜내기 어려운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서로를 붙잡는 힘은 결국 가족이라는 사실 또한 말하고 싶었다"고 밝혀,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작고 소중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메이저 놀이터 순위 '국희 이야기'는 절망의 끝에서 마주친 작은 희망과 사랑을 다루며, 인간과 세상, 그리고 현실에 대한 실존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리얼리즘 메이저 놀이터 순위의 무대화를 꾸준히 지향해 온 극단 '청춘좌'의 제작으로, 작/연출 이상훈을 필두로 권혁준, 김지연, 김연진, 김영확, 김단율, 최현섭, 이종원, 지수아, 최하영 배우가 출연한다.
말모이축제&메이저 놀이터 순위 이자순 운영위원장은 "말모이축제&메이저 놀이터 순위는 전국 각지의 우리말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우리말의 무대 언어로서의 계발에 인문예술학적 가치를 두고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2026년 제8회에는 말모이축제 신춘문예 영역도 확장하여 현지 지역 언어의 특색을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힘든 현실 속 노동자와 소외된 이들의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낸 메이저 놀이터 순위 '국희 이야기'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단면을 깊이 있게 통찰하며 관객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예매는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