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 미들 해소에 혼합메이저 사이트 답 있다"…5년간 12개 기업 키워내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씨앗이 되어 민간 자본을 활짝 꽃피웠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임팩트 메이저 사이트사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인도네시아에서 펼친 혼합금융 프로그램 'ImpactX Indonesia'가 5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며 개발도상국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임팩트엑스 인도네시아'는 ODA 자금과 민간 자본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포용적 성장을 도모하는 민관협력형 메이저 사이트 프로그램이다. 2020년 시작해 2025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의 초기 및 성장단계 기업을 발굴하고 메이저 사이트하며 그 성과를 입증해왔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미싱 미들' 해소에 있다. 미싱 미들은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자본 접근성이 낮아 확장에 한계를 겪는 기업군을 지칭한다. KOICA의 ODA 자금을 우선 손실 자본으로 투입해 민간 메이저 사이트자의 위험을 줄인 것이 주요 전략이었다. 크레비스는 여기에 메이저 사이트와 지원금을 결합한 혼합금융 구조를 설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5년간 총 12개 임팩트 기업을 지원했으며, 초기 100만 달러 규모의 혼합금융이 5000만 달러의 후속 메이저 사이트를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ODA가 단순 지원을 넘어 민간메이저 사이트를 촉진하는 '메이저 사이트형 공공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지원 기업 중에는 두각을 나타내는 성장 스토리를 가진 곳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는 태양광 발전 기업 Xurya다. 이 기업은 임팩트엑스를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품 설계와 거버넌스 구조 개선 지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Norfund, Swedfund, British International Investment 등 주요 국제 개발금융기관으로부터 5000만 달러 이상의 후속 메이저 사이트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용량을 4배 이상 확대하며 인도네시아 산업 전력의 탈탄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코코넛 농가와 협력하는 농업 스타트업 Kulaku는 초기 사업 모델인 코코넛오일 제조 및 유통에서 원재료 공급 부족과 생산 관리 역량 한계를 겪었다. 임팩트엑스 참여 후 사업 모델 및 재무 모델 개선 지원을 받고, HD현대인프라코어와 KB캐피탈과의 협업 기회를 얻으며 중장비 대여 사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원 기업 중 5곳은 B Corp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임팩트 경영 기준을 충족하는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크레비스는 임팩트엑스의 다음 10년을 '메이저 사이트자에서 사업 파트너로의 전환' 시기로 규정한다. 단순 자본 메이저 사이트를 넘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선도 기업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이전, 글로벌 공급망 통합, 전략적 조달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협력 구조 아래 크레비스는 사업 개발과 메이저 사이트 실행을, 개발금융기관 및 국제기구는 공공자금을 통한 위험 완화와 연구 개발 지원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임팩트엑스 메이저 사이트의 성공 사례는 이미 국제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와 2023년 P4G 서밋에서 각각 산림·농업 복원, 자연 기반 해결책 촉진을 위한 우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혼합금융을 통한 개발 도상국 지원 모델은 공공과 메이저 사이트의 역할 분담과 시너지 창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 그리고 지원 기업들의 실질적 성장이 지역 경제 발전으로 어떻게 직결될지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