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핀테크랩’,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으로 프롭테크 스타트업 ‘토토 로얄’ 선정

서울시가 운영하는 핀테크 창업지원 전문기관 ‘서울핀테크랩’이 2025년 상반기 신규 입주기업으로 프롭테크 스타트업 ‘토토 로얄(대표 정요한)’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가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기관이다. 이번 입주를 통해 토토 로얄은 금융기관, 투자사, 공공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토토 로얄은 전국 아파트 세대별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아파트 가치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기술 기반 프롭테크 기업이다.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대출, 세금, 투자 등 다양한 금융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자산이지만, 지금까지의 가치는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평가가 많았다. 이에 토토 로얄은 자체 분석 기술을 통해 일조, 조망, 냉난방 에너지, 공기질, 소음 등 세대별 환경 성능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대별 정밀 가치를 평가한다. 해당 데이터는 은행의 담보 가치 평가, 건설사 및 정비조합의 설계안 검증, 감정평가사 및 공인중개사의 시장 분석, 일반 소비자의 매물 판단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토토 로얄의 핵심 서비스는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 플랫폼 ‘더스택(The Stack)’이다. 이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분석 엔진을 통해 전국 아파트의 세대별 환경 데이터를 대규모로 자동 생성하고, 이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세대별로 일조시간, 일사량, 조망, 냉난방에너지, 개방감, 소음, 공기질 등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정밀하게 해결하며, 일반 소비자에게는 기본적인 분석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도화된 리포트는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대상 SaaS형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인증 파트너 제도를 통해 단지별 분석 데이터 제공 및 매물 상담 패키지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 건설사, 공공기관 등에는 B2B 형태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다수의 건설 프로젝트와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 중이다.

토토 로얄은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에 선정되어 KB부동산 플랫폼 및 시세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며, 자체 개발한 분석 엔진은 서울 및 부산의 다수 재개발 프로젝트와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고도화 사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부동산원에는 세대별 환경 성능 데이터를 제공하여 시세정보 및 특성조사의 정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검증된 데이터 신뢰도를 바탕으로 향후 은행,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 대상 비즈니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 관계자는 “토토 로얄은 정량적 데이터 기반의 프롭테크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으로, 서울핀테크랩의 핀테크 육성 전략과 잘 맞닿아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는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도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토토 로얄의 정요한 대표는 서울대학교 도시공학 박사로,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도시 성능 분석 및 단지계획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며 사내벤처 창업을 성공적으로 독립 분사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핀테크랩 입주를 계기로 더 많은 금융·공공기관과 협업하여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가치 기준을 사회에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