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메이저 사이트 순위, '먹는 GLP-1' 시대 예고… 비만 치료 시장 새 지평 열까
메이저 사이트 순위 유사작용 식품 성분 개발…“오젬픽 대체 아닌 보완재로 자리매김 목표” 2027년 출시 목표…“식사 한 끼 대체하는 건강식 개념”
이스라엘 푸드테크 스타트업 메이저 사이트 순위(Lembas)가 체중 감량을 돕는 새로운 식품첨가물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첨가물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생성을 촉진해 식욕과 대사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GLP-1은 당뇨병 치료제 '오젠픽(Ozempic)'의 주요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메이저 사이트 순위는 최근 스텔스 모드(기술 개발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기간)를 종료하고, 360만 달러(약 49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FLORA Ventures를 주도로 Bluestein Ventures, Fresh Fund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메이저 사이트 순위가 개발한 'GLP-1 Edge'는 생체 활성 펩타이드로, 체내 GLP-1 분비를 유도한다. GLP-1은 고섬유질·고단백질 식품을 섭취할 때 자연적으로 분비되지만, 메이저 사이트 순위는 특정 식품 성분이 GLP-1의 대량 분비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시중의 GLP-1 기반 주사제(오젠픽, 몬자로 등)는 장기간 고정 용량으로 투여되며 평균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 반면 메이저 사이트 순위의 제품은 식품 또는 알약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샤이 힐렐(Shay Hilel) 메이저 사이트 순위 CEO는 "주사제를 원하지 않거나, 약물 복용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대안"이라며 "하루 한 끼를 GLP-1 Edge가 함유된 식사나 알약으로 대체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 사이트 순위의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식품 성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동물 실험에서는 오젠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대비 약 66%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다만 식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인체 효능 시험은 의무가 아니어서, 메이저 사이트 순위는 안전성 시험만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식품첨가물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선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지만, 규제상 허들이 낮은 만큼 메이저 사이트 순위 진출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스라엘 기업 에피토미(Epitomee)는 네슬레와 체중 감량 알약 계약을 체결했지만, 임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협약이 취소된 전례가 있다.
메이저 사이트 순위는 2027년까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는 식품·건강기능식품 업체들과의 협력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GLP-1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당사 기술이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문가들은 "메이저 사이트 순위 기반 식품첨가물이 주사제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편의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이저 사이트 순위의 도전이 성공할 경우, 체중 관리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주사제의 부작용이나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품업계에도 '기능성 식품'의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증이 남아있어, 향후 임상 결과와 규제 당국의 평가가 주목된다. 메이저 사이트 순위가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