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트,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서 차세대 농기계 메이저 놀이터 선보여

자율주행 농기계부터 전기 트랙터까지… 디지털 농업 전환 현실화 시험대

2025-07-22유인춘 기자
긴트,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서 차세대 농기계 메이저 놀이터 선보여

국내 농기계 자동화 스타트업 긴트(대표 김용현)가 지난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PRO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농기계 메이저 놀이터을 공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행사로, 약 210개의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이 총 3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산업 생태계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긴트는 행사 기간 동안 자율주행 농기계 솔루션 ‘플루바 오토(PLUVA Auto)’, 과수원 무인 방제 로봇 ‘플루바 SS’, 그리고 충남대학교, 한국생산메이저 놀이터연구원(KITECH)과 공동 개발 중인 전기 트랙터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농작업의 무인화·자동화를 통해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트랙터 시뮬레이터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농기계 조작 난이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부스는, 현장형 메이저 놀이터의 필요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긴트의 대표 메이저 놀이터 중 하나인 ‘플루바 오토’는 자율주행 기반 트랙터 솔루션이다. 이미 국내뿐 아니라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도 공급되고 있는 제품으로, 농촌진흥청의 성능검정을 통해 기존 숙련 인력보다 높은 정밀도를 입증했다.

해당 검정에서 일반 농업인의 경운 작업 평균 오차율이 9.5%였던 반면, 플루바 오토는 1.1%에 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농기계 자동화 메이저 놀이터이 단순히 인력 부족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농업의 질적 고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러나 자율주행 농기계에 대한 국내 제도적 기반은 아직 미비하다. 관련 법제도와 농업 안전 기준이 메이저 놀이터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용화 확대를 위해서는 행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긴트가 선보인 또 하나의 제품인 ‘플루바 SS’는 과수원용 무인 방제 로봇이다. 농약 살포 작업은 농업인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위험 작업으로, 그간 인력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플루바 SS는 이러한 문제를 메이저 놀이터로 해결하겠다는 시도다.

메이저 놀이터 관계자는 “노령화된 농업인구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방제 작업의 무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플루바 SS는 실제 작물 손상과 약제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실증 사례와 운용 데이터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정성 확보와 비용 구조 개선이 향후 과제로 지목된다.

긴트는 충남대학교, 한국생산메이저 놀이터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기 트랙터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기 구동 시스템 기반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전기 농기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이들의 메이저 놀이터 개발이 산업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전기 트랙터는 배터리 효율, 충전 인프라 등 기존 디젤 기반 농기계와는 다른 메이저 놀이터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장시간 작동이 요구되는 대규모 농장에서의 운용에 대한 검증은 아직 부족하다. 업계에서는 “메이저 놀이터 개발 속도와 함께 현장형 실증 및 사용자 피드백 반영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메이저 놀이터의 행보는 농업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기 위한 산업 구조 전환 시도 가운데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무인로봇, 전기화 등 ‘자동화+친환경’ 키워드가 융합되며, 농업도 디지털 산업의 경계 안으로 편입되고 있는 흐름이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긴트는 농업을 다시 ‘미래의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메이저 놀이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애그테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산업적 과제를 현장에 직접 던진 행사였다. 다만 메이저 놀이터만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농가의 수용성, 산업 전반의 인식 전환이 병행되지 않으면 기술의 상용화는 더뎌질 수밖에 없다.

디지털 전환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준비의 문제이기도 하다. 긴트의 메이저 놀이터이 그 길 위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