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부터 매출까지”… 소상공인 메이저 놀이터 해법, 민간 3자 동맹이 나섰다
데브디·얼리페이·위솝, 기술 기반 ‘메이저 놀이터 생태계 구조 전환’ 시동 월세 카드결제·매출 선정산·운영 자동화... 실질적 부담 완화 시도
메이저 놀이터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고비는 ‘월말’이다. 고정비용 지출은 꾸준히 발생하는데, 현금은 늘 부족하다. 일한 만큼 벌었어도 결제일이 밀리면 실탄은 빈총이다. 여기에 복잡한 운영업무까지 겹치면, 많은 자영업자들이 사업이 아닌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소상공인 메이저 놀이터 흐름과 운영 구조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민간 주도의 기술 동맹이 출범했다. 월세 카드결제 솔루션 ‘집업페이’를 운영하는 데브디(대표 김기태), 매출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얼리페이(대표 장환성), 소상공인 운영관리 솔루션 ‘샵솔’ 및 ‘프랜솔’을 제공하는 위솝(대표 김규한) 등 3개사는 8월 1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플랫폼 제휴가 아닌, 소상공인을 메이저 놀이터 압박의 구조적 고리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사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만큼,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데브디의 ‘집업페이’는 매달 목돈으로 지출되는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가맹점주는 고정비용을 분할 납부하고, 건물주는 정해진 날짜에 현금을 받을 수 있어 메이저 놀이터 긴장을 해소하는 구조다. 자영업자의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월세’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얼리페이는 카드 메이저 놀이터의 정산 대기 기간을 줄여, 일한 만큼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통상 수일이 걸리는 정산 사이클을 단축시켜, 현금 흐름을 빠르게 회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위솝은 ‘샵솔’과 ‘프랜솔’을 통해 운영 전반의 자동화를 돕는다. 예약, 결제, 직원 스케줄, 재고 관리 등 반복 업무를 시스템화해, 사장님들이 사람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
김규한 위솝 대표는 “좋은 사장님은 결국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좋은 팀을 만든다”며 “복잡한 업무를 기술이 처리할 수 있다면, 그 에너지를 고객에게 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협약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다.
3사는 소상공인의 메이저 놀이터 유동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공동 프로모션, 실증 사례 확보, 정책 연계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중소벤처기업부, 소진공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데브디 김기태 대표는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메이저 놀이터 걱정보다 월세 걱정을 더 많이 한다는 점이었다”며 “집업페이는 그 고리를 끊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장환성 얼리페이 대표도 “사장님의 땀이 제때 대가를 받지 못하는 구조는 부당하다. 일한 만큼 제때 현금이 돌아오게 하는 건 기본”이라며 “단기적인 메이저 놀이터 압박에 쫓기지 않고 장기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수년간 메이저 놀이터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했다. 신청 절차가 까다롭거나, 긴급 상황에서 기민한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유동성 위기 시점에 ‘속도’가 생존을 좌우하지만, 기존의 지원 체계는 구조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기 어렵다.
이런 배경에서 메이저 놀이터 주도의 실시간 대응형 솔루션이 ‘틈새’를 메우는 사례는 의미가 있다. 기존 공공 대안이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을 빠르고 유연하게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같은 메이저 놀이터 서비스들이 과도한 수수료나 고금리로 이어질 가능성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매출 선정산’ 형태의 금융 서비스는 제도권 밖에 위치할 경우 금리·회수 방식에서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 얼리페이 측은 이에 대해 “모든 수수료는 투명하게 고지하며, 불공정한 이자율은 철저히 배제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이번 민간 연합체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메이저 놀이터 해소를 넘어 ‘소상공인 성장 모델’로의 전환 가능성에 달려 있다.
단기 현금흐름만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사장님들이 ‘운영 구조’를 바꾸고, 이를 바탕으로 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구조여야 한다.
현재 3사의 통합 모델은 ‘메이저 놀이터의 흐름’과 ‘시간의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에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폐업 예방, 사업 확장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생태계로의 발전이 요구된다.
한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는 “자영업의 기술화는 필연적이지만, 그 기술이 진짜 도움이 되려면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필수”라며 “이번 협약이 마케팅 연합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서비스 연계’ 모델로 확장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메이저 놀이터에 대한 기술기반의 접근은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지속성과 실효성 면에서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3자 협력 역시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사장님들의 기술 수용성과 서비스의 직관성, 고객지원 체계 등 복합 요소들이 갖춰져야 한다.
민간 기술기업들이 자영업 구조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다. 다만, 메이저 놀이터 흐름과 운영 효율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 만큼, 단기 수익성보다는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사용자 보호 기준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한다.
이번 협약은 하나의 시도이자 시험대다. 기존 제도권의 한계를 인식한 기술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지, 그리고 그 메이저 놀이터이 업계 전체로 확장될 수 있는지, 그 성과를 가늠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