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놀이터, 태국 핀테크 강자 블록핀트와 공급계약 체결
글로벌 디지털 신원·결제 인프라 확장 가속화, 메이저 놀이터 시장 공략 본격화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인증·결제 서비스 기업인 메이저 놀이터가 태국의 대표 핀테크 기업 블록핀트(Blockfint)와 공식 공급계약을 맺고 태국 시장 진출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약은 8월 초 방콕에서 열린 ‘Techsauce Global Summit 2025’ 현장에서 체결됐으며, 아시아 지역 내 디지털 인증과 결제 인프라 분야에서 양사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Korea Tourism Startup Center’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됐다. 국내 스타트업이 메이저 놀이터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돕고, 양국 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블록핀트는 태국 중앙은행 및 주요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인증과 금융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해온 기업이다. 얼굴인식, 여권 OCR(광학문자인식), 금융 데이터 처리 등 디지털 온보딩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이저 놀이터는 자사의 블록체인 신원인증 서비스 ‘IDBlock’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B·Pay’를 블록핀트 플랫폼에 연동, 태국 내 사용자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블록핀트가 보유한 약 20만 개의 오프라인 매장 및 금융 시스템 네트워크가 메이저 놀이터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공급계약과 동시에 대만 페이먼트 솔루션 기업 ‘Tap pay’와도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놀이터가 확보한 글로벌 머천트 공급처 규모는 약 60만 개에 달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API 기반 기술 연동과 공동 실증사업(PoC)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메이저 놀이터가 연결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사용자 기반 확대 전략도 마련 중이다.
메이저 놀이터 관계자는 “블록핀트와의 협력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사용자 기반의 서비스 연동과 실증에 초점을 맞춘 협업”이라며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현지 특성에 맞는 디지털 신원인증과 결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놀이터는 이번 행사에서 총 2건의 공급 계약과 1건의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영업망 구축도 강화해 내년부터 국내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메이저 놀이터의 이번 태국 진출이 아시아 핀테크 시장 내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실질적인 사용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는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의 기술 호환성, 현지 규제 대응, 파트너십 운영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아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된다.
메이저 놀이터는 블록핀트와의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내 디지털 신원인증과 결제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실증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아시아 핀테크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해외 시장의 복잡한 규제와 현지화 과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메이저 놀이터가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느냐에 따라 아시아 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와 성장 가능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