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 만에 11억 원 규모 계약 체결… 도입 비용 절반·구축 기간 80% 단축 성과
누적 매출 100억 원, 80개 고객사 확보… 안정적 수익 구조 속 성장세 이어가
공공·기업용 시각지능 AI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대표 김지현)이 2025년 상반기 수주액에서 전년 동기 대비 397%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선보인 문서 기반 AI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 ‘딥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Deep Agent)’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딥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는 출시 직후 시장에서 빠르게 반응을 얻으며, 단 두 달 만에 10억 9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2024년 월평균 매출 대비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존 문서 처리 시스템 대비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초기 도입 비용이 평균 3억 원대였던 시장 관행과 달리, 딥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는 약 1억 5000만 원으로 절감됐다. 구축 기간 또한 기존 평균 66일에서 10일 수준으로 단축돼 고객사의 비용 부담과 시간 소모를 크게 줄였다.
한국딥러닝 측에 따르면 딥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는 단순 OCR(광학문자인식)을 넘어 문서 속 시각적 구조와 언어적 의미를 동시에 해석해 핵심 정보를 자동 추출한다.
예를 들어, 기업 고객이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전체 문서를 분석해 핵심 조항 요약, 위험 조항 자동 식별, 조건에 따른 ERP 시스템 등록까지 진행한다. 특히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도 평균 97~99%의 정확도를 구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도입 기업은 통상 2주 이내에 실무 적용이 가능하며, AI 활용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학습 없이 97~99% 정확도를 구현한다”는 설명은 실제 적용 분야와 문서 유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성능 검증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은 2019년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외부 투자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해온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섰으며,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8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 5년간 4억 건 이상의 텍스트·이미지 문서를 학습한 자체 VLM(비전-언어 모델) ‘DEEP IMAGE’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구축해왔다. 이를 토대로 문서 처리 자동화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김지현 대표는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문서를 읽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AI”라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이 문서 처리 자동화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문서 기반 AI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한국딥러닝이 ‘딥 메이저 놀이터 순위트’를 발판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