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메이저 사이트 참여… 세미나·전문가 네트워킹으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9월 12일 판교 창업존에서 ‘2025 창업성장기술개발 디딤돌 메이저 사이트 R&D 사업 발대식’을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디딤돌 글로벌 R&D 사업에 최종 선정된 40개 메이저 사이트이 참석했으며, 단순한 사업 안내를 넘어 투자 전략 세미나와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킹까지 진행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발대식은 △사업 방향성 및 지원 체계 소개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 △전문가와의 심층 네트워킹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벤처투자 업계 전문가가 직접 연사로 나서 메이저 사이트의 자금 조달 전략과 글로벌 투자 유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창업기업이 해외 투자자와 접점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진행된 In-Depth 네트워킹에서는 선정기업이 분야별 전문가와 소규모로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주제는 △투자유치 △대·중견기업 협력 △국내외 특허 △수출 및 메이저 사이트 진출 △세무·노무·마케팅 등으로 세분화됐다.
참여 기업 중 일부는 “통상 대형 행사에서 형식적인 상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실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킹에는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 ▲SID파트너스 ▲젠엑시스 ▲SK에코플랜트 ▲LG전자 ▲노루페인트 ▲호반건설 ▲특허법인 도담 ▲NH투자증권 ▲KOTRA 경기본부 등 다수의 민간·공공 기관이 참여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발대식은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투자와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하는 실무형 성장 플랫폼을 목표로 했다”며 “선정된 메이저 사이트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딤돌 글로벌 R&D 사업은 기술혁신 역량을 갖춘 메이저 사이트을 선발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집중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경기혁신센터는 올해 운영기관으로서 투자자, 대기업, 글로벌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은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메이저 사이트이 당장 활용 가능한 지원을 받도록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네트워킹이나 세미나에서 나온 논의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나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의 관건으로 보인다. 메이저 사이트 지원 프로그램이 반복적으로 열리는 만큼, 차별화된 후속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행사성 이벤트’에 그칠 우려도 있다.
결국 경기혁신센터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참여 기업과 후속 협력을 이어갈지에 따라 이번 사업의 진정한 성과가 평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