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지원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 마련…선발 메이저 사이트 40곳 최대 5천만 원 지원

(재)함께일하는재단이 주관하고 한국교회연합예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모두의 공모’ 소규모 메이저 사이트 역량 강화 1박 2일 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묵묵히 활동하는 영세 비영리 메이저 사이트들의 실질적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두의 공모’는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메이저 사이트이 자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새로운 공모 모델이다. 재단 관계자는 “열악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메이저 사이트들이 전문성과 자립성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다. 선발 과정에서 캠프를 운영해 현장의 실질적 목소리를 반영하고, 메이저 사이트별 맞춤형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공모사업과 차별화된다.
이번 사업의 주요 대상은 상근인력 4인 이하 또는 전년도 세입 총액 2억 원 미만 메이저 사이트으로, 기존 공모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영세 메이저 사이트의 참여 장벽을 낮췄다. 간소화된 신청 양식과 찾아가는 설명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지원 안내 등으로 공모 접근성을 높였다. 약 1개월간 200개 메이저 사이트이 접수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60개 메이저 사이트이 선발됐다.
캠프 프로그램은 메이저 사이트의 재정 자립, 사업 수행 역량,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사업계획서 작성 워크숍 △모금회 예산 가이드 및 회계 특강 △프레젠테이션 스킬 향상 커뮤니케이션 특강 △전문가 분과별 집단 컨설팅 등 다양한 과정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소규모 메이저 사이트들은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운영 기반을 다지는 기회를 확보했다.
캠프 이후 진행되는 2차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통해 최종 상위 40개 메이저 사이트이 선정된다. 선정 메이저 사이트에는 연간 최대 5천만 원, 최장 3년간 연속으로 사업비가 지원되며,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자원이 제공된다. 나머지 20개 메이저 사이트은 지속적인 역량 강화 교육과 멘토링을 받으며, 이 중 우수 5개 메이저 사이트에는 2~3년차 추가 사업비가 연 5천만 원 규모로 지원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캠프가 소규모 메이저 사이트의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전문성 강화를 통해 메이저 사이트의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현장심사와 맞춤형 교육 과정은 메이저 사이트들이 실제 운영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한편으로는 사업비 지원의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현장 중심 교육과 멘토링은 효과적이지만,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폭넓은 재정 지원과 정책 연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모두의 공모’ 사업 관련 세부 정보와 공지사항은 함께일하는재단 플래그업 홈페이지(flagu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측은 향후에도 소규모 메이저 사이트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멘토링을 병행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소규모 비영리 메이저 사이트이 겪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로 주목된다. 재단과 후원메이저 사이트은 캠프 참가 메이저 사이트들의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향후 사업 방향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