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옷이 자원이 됩니다”... 메이저 놀이터 폐기물 해결 위한 친환경 기술, 세종 국가시범도시에 첫 발

그린루프, 세종시에 IoT 기반 의류메이저 놀이터 본격 가동…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박차
그린루프, 세종시에 IoT 기반 의류메이저 놀이터 본격 가동…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박차

국내 스타트업 ‘그린루프’가 폐의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스마트시티 구현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 사업’의 일환으로, 세종시 내 주요 거점에 IoT 기반의 스마트 의류메이저 놀이터 시스템을 설치하고 현장 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실증은 ‘IoT 및 중앙관제 시스템을 적용한 폐의류 자원관리 시스템’이라는 명칭 아래, 의류 폐기물의 자원순환 가능성을 실제 도시 공간에서 시험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린루프는 세종시 아름동, 조치원읍, 다정동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1차 메이저 놀이터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설치된 장소는 ▲아름동 행정복지센터(세종시 아름동 1286) ▲조치원읍 휴온커피(신안리 445-17) ▲달인세탁 다정점(세종시 다정동 960) 등 총 세 곳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학가, 주거단지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위치가 중심이 되었으며, 이는 메이저 놀이터 데이터 확보와 시민 참여율 제고를 고려한 전략적 배치로 분석된다.

설치된 메이저 놀이터은 단순한 철제 구조물이 아니다. 그린루프가 자체 개발한 IoT 기반 스마트 의류 수거 시스템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 연동돼 시민의 참여부터 수거, 보상까지의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전용 앱 ‘페이옷(Payiot)’을 통해 간단한 회원가입 후 의류를 봉투에 담아 지정된 메이저 놀이터에 투입할 수 있다. 이후 10일 이내로 ▲현금 ▲기부 리워드 중 선택한 방식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특히 기부를 선택한 경우, 연말 정산 시 활용 가능한 기부 영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어 친환경 활동이 사회적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 기술 실험을 넘어, 시민이 일상 속에서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중앙 관제 시스템이 연동된 메이저 놀이터은 향후 추가 설치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도시환경 반응성을 동시에 검증하게 된다.

그린루프 한강진 대표는 “이번 메이저 놀이터을 통해 자원순환형 스마트시티 모델이 실제 도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확대 적용해, 폐의류 문제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국내에서 배출되는 메이저 놀이터 폐기물은 약 2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가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환경오염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이저 놀이터의 재사용률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디지털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은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루프의 이번 실증은 단순한 메이저 놀이터의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메이저 놀이터→보상→기부→자원화’로 이어지는 참여형 리사이클 생태계를 실험하는 것이다. 향후 세종시에서 확보되는 데이터와 시민 반응은 스마트시티 구축의 주요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은 세종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혁신 기술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그린루프의 참여는 이러한 메이저 놀이터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으며, ICT를 기반으로 환경 문제에 접근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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