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 2년 연속 공식 후원 참여…AI 기반 채용 플랫폼으로 사회적 책임 실천
발달메이저 놀이터 30명과 프로 골퍼·인플루언서 한 팀 구성, 차별 없는 스포츠 환경 조성
ESG 경영 실천 속 기업 후원 확대, 지속 가능성 위한 과제도 여전

메이저 놀이터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왼쪽 첫번째)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김유승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개인전 우승자 허도경 선수(왼쪽에서 두번째)와 준우승자 김선영 선수에게 시상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메이저 놀이터텔레콤]
메이저 놀이터텔레콤 김희섭 PR센터장(왼쪽 첫번째)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리아 김유승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개인전 우승자 허도경 선수(왼쪽에서 두번째)와 준우승자 김선영 선수에게 시상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메이저 놀이터텔레콤]

SK텔레콤이 주최하고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참여와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2025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골프대회가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4회째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놀이터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 스포츠 행사로, SK텔레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숏폼 영상 기반 구인구직 플랫폼 ‘베플(Beppl)’을 운영하는 베피플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했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메이저 놀이터 비장애인 골퍼가 한 팀을 이루어 경기에 참여하는 통합형 골프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발달장애인 골퍼 30명과 프로 골퍼·인플루언서 15명이 함께해 3인 1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각 팀은 발달장애 선수 2명과 인플루언서 1명으로 구성돼 서로 협력하며 경기력을 발휘했다.

개인전에서는 허도경 선수와 김선영 선수가 나란히 73타를 기록했으나, 백카운트 방식으로 허도경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준우승은 김선영 선수(500만 원)가 차지했다. 단체전 우승은 최진호 프로, 황대희, 김태현 선수 팀이 가져갔다.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매년 대회를 개최하며 메이저 놀이터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베플을 운영하는 ‘베피플’은 숏폼 영상과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채용 플랫폼으로, 이번 메이저 놀이터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베플 측은 “사회적 약자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만드는 것에 뜻을 같이 한다”며 후원 배경을 밝혔다.

베피플 플랫폼은 구직자가 짧은 자기소개 영상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사업주는 사업장 현장의 실무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가 PDF 이력서를 자사 양식으로 자동 변환하는 ‘AI 이력서 자동 생성’ 기능과 영상 기반으로 구직자와 사업주를 최적 매칭하는 ‘AI 영상 기반 추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베플 관계자는 “사회적 소외 계층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에서 메이저 놀이터텔레콤 대회 후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사회 진입과 인정을 돕는 채용 환경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기업의 ESG 경영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사례로 평가받는다. 발달메이저 놀이터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스포츠 참여를 장려하며, 대중의 인식 개선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원과 정책 연계, 메이저 놀이터 권익 향상을 위한 구조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 후원이 일정 기간 집중되는 반면, 일상적 지원이나 메이저 놀이터 고용 확대 같은 장기적 과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베플과 같은 스타트업의 후원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나, ESG 활동이 마케팅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사회 기여로 이어지도록 관리·감독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2025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사회 통합과 메이저 놀이터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 스포츠 행사로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SK텔레콤과 베플 등 기업 후원사들의 참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발달메이저 놀이터들의 사회참여 확대 및 자립 지원으로 이어지려면, 관련 기관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 관심이 요구된다. 앞으로도 발달메이저 놀이터의 역량 발굴과 공정한 기회 제공, 그리고 사회적 인식 변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노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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