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파킨슨병 오가노이드 모델 공동 마케팅 강화…전임상 메이저 사이트 서비스 확장

그래디언트의 자회사 그래디언트 메이저 사이트(대표 이진근)가 룩셈부르크 중뇌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 오가노테라퓨틱스(OrganoTherapeutics, 대표 옌스 슈밤본)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연계하고, 전임상 연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자의 질환 특화 오가노이드 모델을 상호 연계해 글로벌 공동 제안 체계를 마련한다. 그래디언트 메이저 사이트는 알츠하이머병 기반 대뇌 오가노이드 모델을, 오가노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기반 중뇌 오가노이드 모델을 각각 활용하며, 고객 맞춤형 연구 옵션과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오가노테라퓨틱스는 2019년 룩셈부르크에서 설립된 메이저 사이트벤처로, 중뇌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전임상 약물 효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수의 제약사, 메이저 사이트텍, 학술기관과 협업한 경험이 있으며,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옌스 슈밤본 박사는 룩셈부르크 시스템 생물학 센터(LCSB) 교수로서 뇌질환 모델링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슈밤본 대표는 “그래디언트 메이저 사이트의 오가노이드 플랫폼은 당사의 중뇌 기반 기술과 상호 보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환자 맞춤형 전임상 모델을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래디언트 메이저 사이트 케빈 샤 사업개발팀장은 “협력을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연구에 인간에 가까운 신경퇴행성 질환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오가노이드 기술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임상 연구가 더욱 정밀하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메이저 사이트 산업과 글로벌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다만, 양사의 기술이 실제 신약 개발 단계에서 임상 효능 검증까지 이어질지는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오가노이드 모델은 전임상 단계에서 유용한 예측 도구지만, 임상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추가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그래디언트 메이저 사이트와 오가노테라퓨틱스는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질환 맞춤형 신경퇴행성 모델을 활용한 신규 전임상 연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유럽 기업 간 바이오 협력 사례로,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