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소진공, 9월 4일까지 온라인 신청 접수… 최대 500만 원 국비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와 메이저 사이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은 메이저 사이트의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추가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5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추진되며, 9월 4일(목) 오후 6시까지 스마트상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메이저 사이트 점포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서빙 로봇, 스마트 오더,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스마트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20년 첫 시행 이후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메이저 사이트의 인건비 부담 완화와 고객 응대 효율화에 기여해왔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인력난을 겪는 메이저 사이트의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기반의 경영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자생력 확보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지원 방식은 ▲일반형 ▲렌탈형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형은 최대 500만 원, 렌탈형은 최대 350만 원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에 선정된 메이저 사이트은 스마트기술 도입 비용의 50~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간이과세자, 1인 자영업자, 장애인 사업주 등 취약계층의 경우 국비 지원 비율이 80%까지 확대된다.
다만, 신청 메이저 사이트은 도입 비용의 30~50%와 부가가치세 10%를 자부담해야 하며, 지원받은 기술은 최소 2년간 의무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메이저 사이트기본법’ 제2조에 따른 메이저 사이트으로, 신청일 기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사업장이어야 한다. 선정된 사업주는 국비 지원금액에 대한 지급 보증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하며, 사업 운영 과정에서 부당 개입이나 지원금 악용 사례가 적발될 경우 지원금 환수와 형사처벌 등의 제재가 뒤따른다.
중기부 관계자는 “메이저 사이트의 공정성을 위해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충청·호남·제주권역의 사업 수행기관으로 책임지는사회네트워크(책사넷)가 선정됐다. 책사넷은 참여 메이저 사이트을 발굴하고, 기술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경기권역에 이어 올해는 충청·호남·제주권역까지 확대되면서, 지역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진행된 1차 모집에서도 많은 메이저 사이트이 참여하며,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품질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다만 일부 메이저 사이트들 사이에서는 자부담금과 부가세 부담이 여전히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지원 후 유지·관리 의무 기간이 2년으로 설정돼 있어,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메이저 사이트업 현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메이저 사이트은 스마트상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은 9월 4일(목) 오후 6시다.
이번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확대는 단순한 기술 도입 지원을 넘어 메이저 사이트의 경영 디지털화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지원금 구조와 의무 조건이 실제 메이저 사이트들에게 충분히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에 대한 점검은 계속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