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제39회 ‘CEO 클럽’ 개최… 채용 전략·조직문화 정착 사례 공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가 27일 판교 창업존에서 제39회 ‘CEO 클럽’을 열고 메이저 놀이터의 인재 채용과 조직문화 형성을 주제로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입주기업과 보육기업 대표들을 중심으로 약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부딪히는 경영·인사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1부 강연은 메이저 놀이터얼라이언스 이기대 센터장이 맡았다. 그는 다년간 초기 기업을 지원하며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인사 전략을 소홀히 다루면 인재 유출과 조직 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채용 단계에서 기업의 방향성과 문화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이직률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는 사전에 접수된 질문과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메이저 놀이터 경영진들이 겪는 어려움이 오갔다.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초기의 수평적 문화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 “성과 중심 인사평가가 자칫 단기 성과에만 치중하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2부에서는 노무법인 예일의 오형섭 노무사가 강연자로 나서 실제 분쟁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그는 특히 ▲노사 갈등이 잦은 유형 ▲계약서 작성 시 누락되는 조항 ▲퇴사자와의 분쟁 발생 원인 등을 짚었다. 오 노무사는 “메이저 놀이터일수록 전문 인사팀이 부재한 경우가 많아 사소한 문제도 법적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본적인 관리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강연을 넘어 중식을 곁들인 브라운백 미팅 형식으로 진행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실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다른 기업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한 한 메이저 놀이터 대표는 “실제 사업을 운영하며 맞닥뜨린 문제를 다른 대표들과 공유하고 법률적 관점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채용 이후 조직문화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메이저 놀이터 성장은 결국 사람과 조직문화에서 출발한다”며 “CEO 클럽은 기업 현장의 고민을 직접 다루고 실질적인 답을 찾을 수 있는 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이저 놀이터의 인사·조직문화 문제를 전면에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강연과 네트워킹 중심의 프로그램이 구체적인 실행 가이드라인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실제 기업들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나 정책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현장 적용 가능한 매뉴얼 제공과 후속 지원 프로그램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