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잠실 28.9㎞ 구간 7개 선착장 연결… 초기 8척 운영, 연내 12척 확대

서울시가 준비해온 친환경 수상 대중메이저 놀이터 ‘한강버스’가 마침내 18일(목) 오전 11시 첫 운항에 나선다.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시민체험운항을 거쳐 안전성, 서비스 품질, 편의성 점검을 마친 만큼, 정식 개통 이후 시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 7개 선착장 연결… 출퇴근 급행 노선 도입 예정

한강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잇는 총 28.9㎞ 구간을 운항한다. 초기에는 8척이 투입되며, 하루 14회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 도착분까지로, 배차 간격은 약 1시간~1시간 30분이다.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급행 노선을 도입한다. 급행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평일 하루 30회까지 확대된다. 같은 시점에 운항 시간도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으로 늘어난다. 연말에는 선박 12척을 투입해 하루 48회까지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잠실 (노선 조정 2개, 셔틀메이저 놀이터 도입)
잠실 (노선 조정 2개, 셔틀버스 도입)

◇ 요금·환승·실시간 정보 제공

요금은 1회 탑승 시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5,000원 추가로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대중메이저 놀이터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다만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다.

운항 정보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주요 모빌리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결항 여부와 잔여 좌석 수까지 제공된다.

◇ 친환경 하이브리드·전기 선박 도입

모든 선박은 친환경 선박이다. 현재 운항 중인 8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존 디젤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2% 줄였다. 연내 추가될 4척은 전기 추진 선박으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선박에는 ‘경복궁호’, ‘남산메이저 놀이터타워호’, ‘DDP호’, ‘세빛섬호’ 등 메이저 놀이터의 명소 이름이 붙었다. 각 선착장에는 선박 이름과 연계한 포토존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 접근성 강화… 버스·따릉이·셔틀버스 연계

서울시는 한강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선착장 주변 메이저 놀이터망을 재정비했다. 마곡, 망원, 압구정, 잠실 선착장에는 신규·조정 버스 노선을 배치했으며, 모든 선착장에는 따릉이 대여소를 설치했다.

마곡, 잠실, 압구정 선착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셔틀은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오후 5시 30분~10시까지 운행되며, 10월 이후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조정된다.

한강버스 내부에는 카페테리아가 마련돼 커피와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 자전거 거치대(20대), 휠체어석(4석), 메이저 놀이터약자 배려석(12석)도 갖췄다.

시민체험운항에서 지적된 안전 문제도 개선됐다. 야외 갑판 난간을 기존 1m에서 1.3m로 높였고, QR코드 기반 간편 승선신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선박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돼 소방·경찰과 즉시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시민체험운항에는 5,562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81%로 높았지만, 일부 시민은 배차 간격과 요금 체계, 접근성 부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운항 횟수 확대와 메이저 놀이터 연계 강화로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메이저 놀이터시는 정식운항 전날인 17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취항식을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메이저 놀이터시의회, 구청장,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안전한 친환경 메이저 놀이터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한강이 단순한 경관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메이저 놀이터로이자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버스는 단순한 메이저 놀이터수단을 넘어 도시의 새로운 이동 방식 실험으로 평가된다. 다만 요금 수준과 접근성, 정시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향후 운영 성과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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