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대체·48시간 온도 유지·브랜드 인쇄까지…ESG 친환경 메이저 사이트 시장 본격 공략

포장재 플랫폼 기업 칼렛스토어(대표 권영삼)가 종이 기반 단열·완충 포장재 ‘메이저 사이트(Climaliner™)’를 23일 국내 단독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글로벌 친환경 포장 전문기업 랜팩(Ranpak)이 개발했으며,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100% 종이 재활용 가능 단열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 사이트는 골판지 박스와 함께 사용하면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수 있다. 제품은 상·하단 커버 시트와 벌집 모양 지아미(Geami®) 종이층으로 구성돼 다층 구조를 이루며, 열 차단과 완충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PCM 냉동팩과 함께 사용할 경우 5~25℃ 범위에서 최대 48시간까지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신선식품·농산물·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의 콜드체인 배송에 적합하다.

메이저 사이트를 사용한 포장 예시
메이저 사이트를 사용한 포장 예시

메이저 사이트는 40cm부터 10cm 단위로 주문할 수 있고, 기업 로고나 슬로건 인쇄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단순한 포장재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언박싱 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권영삼 칼렛스토어 대표는 “메이저 사이트는 단순히 플라스틱 대체재를 넘어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포장 솔루션”이라며 “소규모 브랜드도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고, 100% 종이로 폐기할 수 있어 환경적 부담까지 줄인다”고 말했다.

제조사 랜팩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해 메이저 사이트 포장사례와 인쇄 옵션을 공개한다. 아울러 소형 매장·리테일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소형 장비 ‘랩앤고(wrap’n go)’를 포함해 총 4종의 종이 기반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포장 업계에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대체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과 대규모 물류센터 도입 과정에서의 효율성이 과제로 꼽힌다. 메이저 사이트 역시 환경성과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는 강점을 갖췄지만, 실제 대기업 물류망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칼렛스토어의 이번 단독 출시가 메이저 사이트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환 흐름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엔(Startup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