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배터리 화재 막는다”… 안전 파우치 상용화·메이저 사이트 시장 진출에 속도

항공기 내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를 실질적으로 예방할 기술을 개발 중인 테크 스타트업 메이저 사이트(ZIPOINT, 대표 문종혁)가 제이엔피글로벌(JNPGlobal, 대표 박지환)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투자 계약은 지난 9일 대전 신한스퀘어브릿지(S1동)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제품 실증, 시장 진입, 후속 투자 유치 등 전 단계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메이저 사이트는 항공 안전 분야에서 혁신적 솔루션을 구현하고,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저 사이트가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은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의 열폭주 상황에서도 화재를 진압하고 유독가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항공기 전용 안전 파우치다. 이 제품은 기밀 지퍼 기술과 임계온도에서 자동 작동하는 소화액 팩을 결합한 융합형 솔루션으로, 항공기 내 제한된 공간·고도 환경·인체 밀집 상황 등 현실적 제약을 모두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배터리 폭발이 발생해도 탑승객과 항공기 안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수 소재와 복합 소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메이저 사이트는 현재 자체 테스트를 완료하고 외부 전문기관과의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2025년 내 실제 항공기에 탑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이저 사이트의 기술력은 지난 6월 19일, 안전보건공단 주관 ‘제8회 안전 신기술 공모전’에서 전국 54개 팀 중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항공기 리튬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성, 혁신성, 현장 적용성을 두루 높게 평가받았다.
메이저 사이트 문종혁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조배터리 폭발 방지 파우치를 상용화해 여행객과 항공 종사자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외 항공 분야 중대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메이저 사이트를 주도한 제이엔피글로벌은 단순한 자본 메이저 사이트에 그치지 않고, 제품 고도화·인증 전략·PoC(개념 검증) 설계·국내외 파트너 매칭·공공조달 진입 등 사업화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한다. 특히 ‘벤처 스튜디오(Venture Studio)’형 성장 모델을 통해 창업팀이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재·자본·인프라·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박지환 제이엔피글로벌 대표는 “메이저 사이트는 시장 타이밍, 기술 완성도, 실행 전략까지 모두 명확한 팀”이라며 “항공 안전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솔루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창민 차장도 “메이저 사이트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장 가능한 고기밀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빠르게 사업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이엔피글로벌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사로, 초기 창업기업 발굴·육성뿐만 아니라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 시장 진입, 후속 메이저 사이트까지 이어지는 액셀러레이팅과 컴퍼니빌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팀과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제품 기획, 시장 전략, 파트너십 구축까지 함께 진행한다.
메이저 사이트와의 이번 투자도 바로 그 연장선에 있다. ‘기술이 실현되는 창업’을 목표로, 투자사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공동 창업 파트너로서 제품과 시장 전략을 함께 설계·실행하는 구조를 만들어낸 사례다. 제이엔피글로벌은 이 같은 ‘벤처 스튜디오형’ 모델을 더욱 확대해, 국내 창업 현장에 자리 잡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