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샵 운영사 워커스하이, 원티드랩 사옥서 '널담 베이글'과 첫 파일럿 행사… 메이저 사이트 내 브랜드 경험 모델 제시

워커스하이, 이동형 샘플링 부스 ‘GALF’ 첫 선… 직장인 타깃 메이저 사이트 미디어 실험 본격화
워커스하이, 이동형 샘플링 부스 ‘GALF’ 첫 선… 직장인 타깃 메이저 사이트 미디어 실험 본격화

공간 기반 리테일 플랫폼 ‘플래그샵(FLAGSHOP)’을 운영하는 ㈜워커스하이가 새로운 형태의 이동형 샘플링 부스 ‘GALF(갤프)’를 공식 출시하고, 서울 성수동 원티드랩 본사에서 첫 시범 행사를 마쳤다. 메이저 사이트 밀집 지역을 겨냥한 이번 프로젝트는 ‘출근길 직장인을 위한 이동형 팝업’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GALF는 서비스명인 FLAGSHOP의 앞 글자 ‘FLAG’를 반대로배열한 단어로, 기존의 고정형 오프라인 공간과 달리 유연하게 이동 가능한 구조의 부스를 의미한다. 워커스하이는 이를 통해 브랜드 홍보, 샘플링, 마케팅을 복지 콘텐츠와 결합한 ‘메이저 사이트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이다.

이번 첫 GALF 메이저 사이트는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의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7월 중 진행됐다. 행사 시간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로, 출근 시간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구성이다.

현장에는 푸드테크 기업 조인앤조인의 브랜드 ‘널담(Nuldam)’이 참여했다. 널담의 인기 베이글 1종과 ‘셰어가든키친’의 스프레드가 함께 제공됐으며, 에너지 드링크 신제품 메이저 사이트도 이뤄졌다. 준비된 수량은 행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소진됐고, 일부 참가자들은 “성수동 팝업스토어가 사무실로 옮겨온 듯하다”며 현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커스하이는 “직장 내 복지와 브랜드 체험을 결합하는 새로운 메이저 사이트 마케팅 모델로서 가능성을 점검해본 자리”라고 자평했다. 행사에 참여한 원티드랩 역시 구성원의 일상 속 만족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이번 부스 운영도 그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GALF는 단순한 이벤트 메이저 사이트 개념을 넘어, 이동성과 설계 유연성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브랜드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노리고 있다. 플래그샵 측은 “현장 공간은 마케팅 목표에 맞춰 구획할 수 있으며, 단일 브랜드 중심의 집중형 메이저 사이트도 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랜드가 원할 경우, 고객 DB 수집 기능을 설정하거나 기존 고객 데이터와 연동한 후속 마케팅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장에서 수집된 반응과 행동 기반 지표는 행사 종료 후 브랜드사에 인사이트 리포트로 제공된다. 리포트에는 수치뿐만 아니라 정성적 피드백도 포함된다. 이는 단순 홍보를 넘어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플래그샵 측 설명이다.

다만, 실제로 이러한 데이터가 브랜드사의 마케팅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아직 초기 단계다. 첫 행사는 단일 브랜드와 기업 내 협업 사례였기 때문에, 외부 기업 혹은 다수 브랜드가 참여하는 상황에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향후 관찰이 필요하다.

워커스하이는 향후 GALF 메이저 사이트를 외부에 대여하는 렌탈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벤트 대행사, 광고 에이전시, 브랜드 마케팅팀 등에서 자체 기획한 콘텐츠를 플래그샵의 이동형 플랫폼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형 구조물의 유지 관리, 물리적 보관 문제, 세트 디자인의 다양성 확보 등 실무적인 과제가 남아있지만, 메이저 사이트 중심의 타깃 마케팅이라는 틈새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또한, 최근 메이저 사이트 내 복지와 브랜드 협업이 결합한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춘 시도라는 점에서 업계 반응도 주목된다. 다만 향후 수익 모델이 단순한 공간 렌탈을 넘어 마케팅 솔루션, 콘텐츠 운영 대행 등으로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GALF의 실험은 메이저 사이트 기반 소비자 타깃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다. 특히 출근 시간대, 직장 공간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을 브랜드 체험에 활용했다는 점은 기존 팝업스토어나 이벤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시범 행사 단 한 차례만으로 그 효과를 단정짓긴 어렵다. 브랜드사 입장에서는 단기 노출만으로 투자 대비 성과가 충분한지 의문이 남을 수 있고, 메이저 사이트 소비자 역시 반복적인 경험이 아닌 경우 일회성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커스하이의 GALF는 이동형 부스라는 구조적 실험을 통해 메이저 사이트 기반 리테일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했다. ‘공간 콘텐츠’를 통해 직장 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일단 긍정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향후 지속성과 확장 가능성을 위해선 다수의 실증 사례와 성과 측정이 필요하다.

메이저 사이트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타이틀이 마케팅 영역에서 어떤 실효성을 가질지, GALF의 다음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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