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놀이터이 이끄는 관계, 팬이 만든 노래…MZ세대 향한 감성 소셜 디스커버리의 새 물결

음악으로 이어지는 진짜 연결…모랑스, 감성 소셜 플랫폼 ‘메이저 놀이터(ZiFi)’ 전격 출시
음악으로 이어지는 진짜 연결…모랑스, 감성 소셜 플랫폼 ‘메이저 놀이터(ZiFi)’ 전격 출시

음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셜 디스커버리 플랫폼 ‘메이저 놀이터(ZiFi)’가 공식 출시됐다. 이 앱은 스타트업 모랑스(대표 나기운)가 개발한 서비스로, 단순한 연애 앱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한 감성 기반의 진정한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Z세대와 M세대를 포괄하는 이른바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메이저 놀이터’는,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 소셜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험으로 틈새를 공략하고자 한다. 특히 ‘음악’이라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성 언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메이저 놀이터’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소셜 앱들과 뚜렷하게 구분된다.

첫 번째는 뮤지션과 팬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다. 현재 음악 시장은 하루 수천 곡이 쏟아지는 과포화 상태이며, 실력 있는 신진 아티스트가 주목받기란 쉽지 않다. 메이저 놀이터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람과의 연결을 시도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뮤지션의 곡이 확산되는 플랫폼 구조를 마련했다.

단순 메이저 놀이터 스트리밍을 넘어, 사용자가 곡의 전파자가 되면서 뮤지션에게 실질적 경제적 기회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 특징은 ‘일시적 만남’보다 ‘지속적 교감’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철학이다. 대부분의 소셜 디스커버리 앱이 빠른 연결과 가벼운 만남을 지향하는 반면, 메이저 놀이터는 속도보다는 ‘진정성 있는 연결’을 우선시한다. 이용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일기처럼 기록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이 감정 기반 콘텐츠는 단순 텍스트를 넘어, 아티스트가 이를 토대로 음악을 만드는 ‘참여형 온라인 콘서트’로 확장된다.

이른바 ‘팬이 만든 이야기로 노래가 탄생하는’ 구조는 기존 소셜 앱에서는 보기 어려운 새로운 시도다. 메이저 놀이터는 사용자가 남긴 글을 뮤지션이 채택해, 그것을 음악으로 만들어 선보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곧 사용자에게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뮤지션에게는 팬과의 새로운 형태의 교감을 제공하는 구조다.

플랫폼 내에서의 교류는 단순한 ‘좋아요’나 ‘댓글’을 넘어, 감정 공유를 통해 시작되는 보다 깊은 관계 형성으로 이어진다. 음악은 그 자체로 감정의 언어이며, ‘메이저 놀이터’는 이를 관계 형성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모랑스의 나기운 대표는 “메이저 놀이터는 감정, 음악, 팬덤이라는 세 요소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플랫폼”이라며 “한국 내 의미 있는 성과를 확보한 뒤에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 진출은 물론, K-PO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POP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메이저 놀이터는 이와 같은 문화적 흐름을 차세대 소셜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특히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이야기를 통해 콘텐츠가 생산되는 구조는 국내외 팬덤의 문화적 성향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메이저 놀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을 사용하는 앱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앱은 MZ세대가 디지털 시대에 느끼는 인간관계의 피상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하고, 그것을 해소하려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최근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은 수많은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도록 유도하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은 진짜 연결을 느끼기 어려워한다. 메이저 놀이터는 이와 같은 문제에 음악이라는 감성적 장치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주체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가 다시 음악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국내 스타트업 모랑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앱 출시를 넘어, 소셜 메이저 놀이터의 미래 지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감성과 콘텐츠, 관계와 경제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메이저 놀이터 구조는 향후 소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빠른 속도와 단편적인 콘텐츠 중심의 기존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서, 느리지만 진정성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메이저 놀이터의 실험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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