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개최기관 5곳으로 외연 확대… “정례화된 플랫폼 통해 창업 생태계 실질 기여할 것”

제31회 ‘메이저 사이트 815 IR 연합’ 판교서 개최… AI·빅데이터 특화 기업 5곳, 실전 투자유치 도전
제31회 ‘메이저 사이트 815 IR 연합’ 판교서 개최… AI·빅데이터 특화 기업 5곳, 실전 투자유치 도전

2025년 7월 24일, 판교 창업존에서 제31회를 맞은 ‘메이저 사이트 815 IR 연합’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IR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기반 메이저 사이트 5개사가 참여하며, 실질적 투자유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관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 대표 김원경)이며, 성균관대학교, 한국발명진흥회와 더불어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 한국핀테크지원센터까지 총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외연을 확장했다. 정례 메이저 사이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심층성을 갖춘 심사 구성으로 기술·시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메이저 사이트 815 IR’은 경기혁신센터가 매주 목요일 판교 창업존에서 운영 중인 정례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IR 매칭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2019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이 플랫폼은, 현장 중심의 메이저 사이트 육성 지원 체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 7월 IR은 특히 AI와 빅데이터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메이저 사이트들이 주요 무대에 올랐다. 경기혁신센터는 “기술력만으로도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창업팀들이 보다 빠르게 투자자와 만날 수 있도록 실전형 구조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메이저 사이트에는 다음과 같은 5개 기업이 발표에 나섰다.

▲자블리: 에이전틱 AI 기반 글로벌 유학생 맞춤형 HR SaaS 플랫폼과 현지 정착 지원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이민·교육 시장이라는 틈새를 노리고 있다.

▲헥스에이아이랩스: 반도체 공정 예측 및 최적화를 위한 AI 알고리즘 ‘COLUMBUS’를 선보였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고도화를 겨냥한 B2B 기술 솔루션이다.

▲페스티벌온: 실내외 환경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홈 AIoT 솔루션을 내세웠다.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술을 강조했다.

▲에피옴: 병원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배 효율의 신속 항암 반응성 검사 기술을 상용화 중이다. 항암제 반응 예측이라는 정밀의료 분야의 니즈를 공략한다.

▲케이알지그룹: AI를 활용한 대체보증금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보증금 유동화의 구조적 개선을 도모한다.

업종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장에서는 각 기업의 기술력, 사업화 전략, 스케일업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Q&A가 진행됐다.

이번 메이저 사이트에는 총 7곳의 벤처캐피털(VC) 및 투자사가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동문파트너즈, ▲디캠프, ▲뮤렉스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참여해 현장에서 기업별 발표를 청취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참석한 VC 관계자들은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실증 가능성에 기반한 기술 중심 메이저 사이트로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기술력에 더해 창업팀의 실행력이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발표에서는 구체적 매출 모델이나 투자금 운용 계획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31회를 기점으로 공동 주관기관이 3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추진 중인 딥테크 튜터링 프로젝트와 연계된 수원대학교 창업지원단,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신규로 합류한 것이다.

경기혁신센터는 “이전까지의 기술기반 메이저 사이트을 넘어, 분야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창업기업 발굴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하면서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창업지원의 실질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학, 공공기관, 민간이 공동으로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하려는 시도는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다만, 기관 간 역할과 책임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형식적 추천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AI·빅데이터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한 데 그치지 않고, 공동개최기관의 외연을 넓힘으로써 기술 메이저 사이트 생태계의 연결 지점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저 사이트 815 IR 연합’은 단순한 피칭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메이저 사이트과 VC가 매칭되는 정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피칭의 완성도, 기술의 실증 가능성, 후속 투자 연계 등의 실효성 확보는 지속적인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기술기반 창업 붐 속에서 정례화된 메이저 사이트이 창업 생태계에 실질적 기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동주관기관 간의 평가 기준 정비와 후속 투자 유도 체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자 © 메이저 사이트엔(Startup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