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핀오프 토토 메이저 사이트, 고도화된 정온 운송 기술로 시장 주목… ESG 물류 전환 가능성은 과제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토토 메이저 사이트’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유한킴벌리의 임팩트 펀드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유한킴벌리가 출자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임팩트 펀드 2호'를 통해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투자금 규모나 기업 가치는 비공개다.
토토 메이저 사이트는 LG전자의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스핀오프 기업으로, 앞서 LG전자와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토토 메이저 사이트의 정온 유통 기술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어떤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첫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토토 메이저 사이트가 주력하는 기술은 ‘정온 유지’다. 단순 냉장·냉동 시스템이 아니라, 배송 도중에도 일정 온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드라이아이스 기반의 고성능 보냉 시스템 ‘아이스가드(IceGuard)’와, 진공 단열 기술과 IoT 기술이 결합된 운송 장치 ‘T.박스’, ‘T.트렁크’를 개발해왔다. 배송 중 발생하는 온도 변화와 충격을 최소화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단순 냉동보관 방식과 차별화된다.
특히, 기존 유통망에 이미 깊게 뿌리내린 냉장·냉동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선 기술력뿐 아니라 운용 효율성, 가격 경쟁력, 친환경성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MYSC 관계자 역시 “국내 콜드체인 산업의 구조적 한계 속에서 토토 메이저 사이트 기술이 의미 있는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동남아 시장의 의약품 물류나 농·축·수산물 운송에도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토 메이저 사이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콜드체인 시스템은 드라이아이스, 스티로폼, 단열포장재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만큼, 이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이 기업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성훈 토토 메이저 사이트 대표는 “콜드체인 물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술을 고도화해왔다”며 “지속가능한 기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의미 있는 투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향후 글로벌 물류 시장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ESG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물음표도 남는다. 정온 물류의 친환경화를 실현하려면 보냉 소재부터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까지 세부 지표와 실증 결과가 필요하다. 단순한 ‘녹색 포장’이나 ‘재사용 가능’ 수준으로는 토토 메이저 사이트자나 고객을 설득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콜드체인 산업은 식품, 제약,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대기업 물류계열사, 기존 유통 파트너십, 복잡한 규제 구조로 인해 신규 기술이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 토토 메이저 사이트가 LG전자 출신이라는 이력은 기술적 신뢰를 뒷받침하는 요인이지만, 물류업계에서 수요와 공급의 전체 밸류체인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 확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청년 창업 지원이나 ‘친환경 패키징 의무화’ 정책 등은 토토 메이저 사이트와 같은 스타트업에 긍정적인 외부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토토 메이저 사이트는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청년그린창업캠프’ 지원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토토 메이저 사이트사인 MYSC는 사회적 가치 기반의 임팩트 토토 메이저 사이트를 지향하는 기관으로, 유한킴벌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 기술성, 사업성을 아우르는 다층적 평가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토 메이저 사이트의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콜드체인 산업 내 기술 스타트업이 ESG와 기술혁신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실질적인 상용화, 기존 유통망과의 협력 또는 대체 여부, 그리고 환경친화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단기적 ‘테크 유행’에 그칠 우려도 존재한다.
다만, 기술력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정책과 시장이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는 점은 토토 메이저 사이트 같은 기업의 등장과 확장을 견인하는 긍정적 신호다. 향후 구체적인 상용화 성과와 함께, 실제 ESG 물류 기준을 어떻게 구현해나가는지가 중장기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