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이트소 운영을 SaaS로 표준화… 자동차 수리 시장 디지털 전환 본격화
B2B2C 모델로 수리 경험 투명성 확대… 200여 곳 메이저 사이트체 빠른 도입

자동차 수리 시장의 비효율을 정조준한 스타트업 ‘위페어’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와 앤틀러코리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비업체 전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페어 파트너스’를 앞세워 메이저 사이트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 스타트업은, 불투명하고 분절돼 있던 수리 과정을 시스템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자동차 애프터마켓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번 메이저 사이트에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가 신규 메이저 사이트자로 참여했으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 메이저 사이트에 주력해온 앤틀러코리아가 기존 메이저 사이트자로서 팔로온(후속) 메이저 사이트에 나섰다.
위페어가 제공하는 ‘위페어 파트너스’는 종합메이저 사이트체를 위한 운영관리 솔루션이다. 사진 관리, 고객 상담, 서류 작성 등 수작업으로 이뤄졌던 반복 업무를 자동화·표준화함으로써 현장의 비효율을 줄이고 수리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5년 1월 정식 출시 이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전국 200개 이상의 메이저 사이트체가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기술을 활용한 운영 간소화 외에도, 위페어는 정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수리 내역과 견적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특히 단순한 B2B SaaS 모델을 넘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한 B2B2C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점이 위페어의 전략적 차별점으로 꼽힌다. 메이저 사이트체와 보험사, 고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는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정비소는 기술 변화의 흐름에서 다소 소외되어 온 분야다. 많은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기로 사진을 찍어 보관하거나, 견적서를 종이로 작성하는 등 전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응대에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고, 메이저 사이트체 내부의 업무 피로도 역시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위페어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에는 ‘현장에서 먼저 찾는 솔루션’이라는 특징이 있다. 실제 사용 업체들 사이에서 위페어 파트너스는 자발적으로 추천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비소 간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레 확산되고 있는 구조다. 이는 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중소 메이저 사이트체 환경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흐름으로 평가된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목승환 대표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위페어는 자동차 사고 수리 시장의 비효율을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메이저 사이트체와 보험사 등 여러 이해관계를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목 대표는 “단순 SaaS를 넘어, 수리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닌 점은 높은 확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기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앤틀러코리아 역시 초기 투자에 이어 이번 팔로온 투자로 사업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위페어가 확보한 메이저 사이트체 네트워크는 향후 보험 연계, 부품 유통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초로 해석된다.
메이저 사이트 김기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니라, 자동차 수리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대한 사회적 신뢰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수리 시장은 소비자와 메이저 사이트체, 보험사가 모두 얽혀 있는 구조지만,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각해 분쟁도 잦고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정비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이야말로 이 산업을 근본부터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SaaS 기능 고도화, 사용자 경험 개선, 전국 메이저 사이트체 대상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메이저 사이트와 같은 신생 B2B2C 플랫폼이 실제 수리 분쟁 조정, 보험 정산 구조 등 민감한 영역까지 진입하게 될 경우, 일정 수준의 책임성과 제도적 정합성도 요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메이저 사이트체 간 디지털 격차,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 문제 등도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위페어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술 도입을 망설이는 소규모 정비소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위페어는 단순한 운영 툴을 넘어, 자동차 사고 수리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과 낮은 디지털화율로 인해 ‘블랙박스’처럼 여겨졌던 메이저 사이트소 운영이,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서비스로 전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동차 수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시작 단계다. 메이저 사이트의 실험이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흔드는 전환점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