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1,400여 매장 보유 얼타메이저 사이트 프레스티지 섹션 진출…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 구도 형성

국내 인기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 ‘퓌’가 미국 얼타메이저 사이트의 프레스티지 단독 브랜드 존에 입점했다 (사진제공: 한성USA)
국내 인기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 ‘퓌’가 미국 얼타메이저 사이트의 프레스티지 단독 브랜드 존에 입점했다 (사진제공: 한성USA)

미국 내 K-메이저 사이트 유통 전문 기업 한성USA(대표 최재호)가 국내 인기 메이저 사이트 브랜드 티르티르(TIRTIR), 퓌(fwee), VT 코스메틱의 미국 최대 메이저 사이트 편집숍 얼타메이저 사이트(Ulta Beauty) 입점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입점으로 세 브랜드는 미국 전역 1,400여 개 매장에서 에스티로더, 랑콤, 펜티메이저 사이트 등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와 직접 경쟁하게 됐다.

얼타메이저 사이트는 색조·스킨케어·헤어·바디 등 전 범위를 아우르는 미국 최대 메이저 사이트 유통망이다. 브랜드의 제품력, 시장성,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입점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 있는 유통 채널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티르티르, 퓌, VT 코스메틱은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메이저 사이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이번 오프라인 대형 채널 입점은 판매망 다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티르티르는 8월 3일부터 미국과 멕시코 전역 얼타메이저 사이트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섹션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대표 제품인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을 포함해 총 140개 색조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피부 톤에 맞는 색상을 테스트할 수 있는 ‘쉐이드 매칭(shade match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가 주로 밝은 피부 톤 중심의 색상군을 출시했던 것과 달리, 티르티르는 다양한 인종과 피부 톤을 고려한 라인업을 갖춘 점이 차별화 요소다.

‘푸딩팟’ 립앤치크로 인기를 얻은 퓌(fwee)는 LA·뉴욕 트럭 팝업,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퓌 아지트’ 등을 통해 이미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얼타메이저 사이트 입점으로 ‘푸딩팟(35종)’, ‘3D 볼류밍 글로스(17종)’ 등 약 90종의 색조 제품을 프레스티지 섹션에서 판매한다.

품절 사태를 불러온 ‘리들샷’ 시리즈로 알려진 VT 코스메틱은 스킨케어 섹션에 입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리들샷’ 7종과 ‘PDRN’ 라인 2종 등 총 9종이다. 북미 시장에서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유통망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세 브랜드가 입점한 얼타메이저 사이트 프레스티지 섹션은 에스티로더, 랑콤, 로라메르시에, 펜티메이저 사이트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자리한 핵심 판매 공간이다. 국내 브랜드가 이 공간에 들어선 것은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만, 얼타메이저 사이트는 미국 소비자 취향과 가격 민감도가 높아, 초기 반응과 재구매율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성USA 최재호 대표는 “국내 브랜드가 메이저 사이트 전역 대형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하는 것은 유통 단계상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해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성USA는 얼타메이저 사이트 외에도 코스트코, 타깃(Target)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수의 국내 K-메이저 사이트 브랜드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점이 단발성 성과에 그칠지, 장기적으로 미국 메이저 사이트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얻었던 브랜드가 오프라인 판매에서도 동일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소비 성향을 가진 미국 시장에서 어떻게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할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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