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역사 일본 장난감, 신제품 ‘메이저카지노 파라다이스’ 출시 후 품절 사태까지

1996년 일본 반다이남코가 선보인 전자 애완동물 게임기 메이저카지노가 2025년 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알에서 태어난 캐릭터를 키우는 단순한 육성 방식이 특징인 메이저카지노는 초기 출시 당시부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 출시된 37번째 신제품 ‘메이저카지노 파라다이스’는 Z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반응을 얻으며 품절 사태까지 이어졌다.

반다이남코에 따르면 메이저카지노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은 1억 개를 넘어섰다. 출시 이후 약 50개국에서 총 37종의 메이저카지노가 판매되며, 어린 시절 메이저카지노를 경험한 부모 세대와 현재의 자녀 세대까지 이어지는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카지노는 초기 단순한 버튼 조작만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먹이를 주거나 배설물 관리를 통해 캐릭터를 돌봐야 했다. 2004년에는 적외선 통신 기능을 통해 메이저카지노끼리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2008년에는 컬러 화면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인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2025년 출시된 ‘메이저카지노 파라다이스’는 기존 게임 요소에 더해 캐릭터 간 싸움, 가족 형성 및 아이 출산 기능이 추가됐다. 세 개 버튼 외에도 ‘줌 다이얼’을 탑재해 캐릭터를 우주에서 내려다보거나 세포 단위까지 확대 관찰할 수 있는 등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메이저카지노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메이저카지노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는 오픈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대기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온라인에서도 대부분 품절됐고, 한정판이나 단종 상품의 경우 정가 대비 10배 이상 웃돈이 붙는 사례도 나왔다. 일부 메이저카지노는 리셀 가격이 정가의 7배 이상에 거래됐다.

Z세대가 메이저카지노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단순하면서 반복적인 루틴을 지닌 게임 구조가 방치형 게임과 유사한 매력을 제공한다. 또한 메이저카지노 자체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고 있어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캐릭터를 꾸미거나 키링으로 연출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메이저카지노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샤이니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캐릭터가 메이저카지노 굿즈로 제작돼 판매되면서, 제품과 팬덤의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다.

메이저카지노는 1996년 첫 출시 이후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장난감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연령층과 세대를 넘어선 현재의 인기에는 과거 향수뿐 아니라, 새로운 기능과 트렌디한 굿즈 마케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메이저카지노 펫과 같은 아날로그형 게임기의 가격 급등 현상과 리셀 문제에 대해 주의를 요구한다. 한정판을 중심으로 한 가격 왜곡이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카지노의 이번 부활은 단순한 향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IP(지식재산)의 힘, 그리고 캐릭터 기반 제품과 팬덤 마케팅의 결합 사례로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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