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전반 온실가스 관리… 기후테크 메이저 놀이터 역할 확대

국내 대표 맥주 제조사 오비맥주와 기후테크 스타트업 후시파트너스가 손을 잡고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기업의 메이저 놀이터 배출량 관리가 Scope1, 2를 넘어 Scope3로 확대되는 가운데, 스타트업의 전문성을 활용한 선도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19일, 오비맥주와 후시파트너스는 오비맥주의 주요 협력사 7개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갈수록 강화되는 국제 메이저 놀이터 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포장재 및 원재료 공급사들이 참여해 메이저 놀이터 배출량 산정부터 감축 시나리오 수립까지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기업의 메이저 놀이터 배출량은 크게 세 가지 범위로 나뉜다. Scope1은 기업의 직접적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Scope2는 전력 사용 등 간접적인 배출량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cope3는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량을 포함한다. 오비맥주와 같은 글로벌 식음료 기업들은 이미 Scope3 감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후시파트너스의 이행열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 전체의 Scope3 감축을 의무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협력사들의 메이저 놀이터 관리 역량이 곧 대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의미다.
이번 워크숍에서 후시파트너스는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맞춤형 감축로드맵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국제 메이저 놀이터 규제 동향, 업종별 감축 전략, 그리고 배출량 산정 실무 교육이 진행됐으며, 참가 기업들은 공통 템플릿을 활용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작성했다.
후시파트너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협력사들의 Scope1, 2 배출량 측정과 Scope3 관리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장재와 원재료 분야 협력사에 특화된 감축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공급망 전체의 메이저 놀이터 감축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워크숍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9월까지 자체 로드맵을 수립해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오비맥주와 후시파트너스는 로드맵의 실행을 지원하며 2040 메이저 놀이터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후시파트너스는 단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I메이저 놀이터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의 메이저 놀이터 감축과 수익화를 돕는 기후 핀테크 기업이다. 이 플랫폼은 메이저 놀이터배출 관리, 배출권 거래, 그리고 MRV(측정, 보고, 검증)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후시파트너스는 환경부, 국토부 등 공공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대기업 Scope1~3 컨설팅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중견기업의 메이저 놀이터중립 경영을 돕는 '메이저 놀이터중립 경영혁신 바우처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스타트업의 역할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오비맥주와 메이저 놀이터의 협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얼마나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