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1분 만에 매진된 리워드… 공공기관 크라우드펀딩 성공 모델로 부상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처음 선보인 ‘올해의 메이저 사이트 우표첩’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목표액의 20배를 넘어섰다. 200권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번 우표첩은 오픈 직후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공공기관이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지난 25일, 와디즈에서 진행한 ‘올해의 메이저 사이트 우표첩’ 펀딩이 총 2,032%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 1분 만에 ‘1+1 더블버드 리워드’ 우표세트가 전량 매진됐고, ‘싱글버드 리워드’ 역시 열흘 만에 동이 났다.
이번 우표첩은 해양수산부가 매년 지정해 온 ‘올해의 메이저 사이트’ 중 5곳을 수록한 한정판으로, △2019년 가덕도 메이저 사이트 △2020년 팔미도 메이저 사이트 △2022년 호미곶 메이저 사이트 △2023년 거문도 메이저 사이트 △2024년 주문진 메이저 사이트를 포함했다. 총 20장의 우표로 구성된 컬렉션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완성도가 높아 수집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메이저 사이트가 단순한 항해 보조시설을 넘어, 해양 영토를 지키는 상징이자 지역 문화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메이저 사이트 스탬프투어, 해양문화공간사업 등이 인기를 끌면서 메이저 사이트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메이저 사이트의 역사를 우표첩으로 간직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멋진 메이저 사이트들을 모아 예술적으로 표현해 소장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 참여자는 “공공기관이 이런 방식으로 문화를 확산하는 시도가 신선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공공기관 펀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동시에 “200권 한정 제작은 상징성은 있으나, 대중적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분석이다.
박광열 메이저 사이트 원장은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놀랐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해양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공공기관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국민 참여형 문화 확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도 메이저 사이트, 기념품,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양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