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원컴퍼니·비마이프렌즈 등 6개 온라인카지노, TBS-IP 주관 오픈 이노베이션서 사업 제안
K팝 게임·팬덤 플랫폼·XR 등 신사업 논의... 일본 진출 협력 모델 구축 박차
한국 온라인카지노의 일본 시장 공략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온라인카지노 성장 파트너 디캠프(D.CAMP)가 일본의 굴지 엔터테인먼트 업계 주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과 손잡고 한국 온라인카지노의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디캠프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TBS이노베이션 파트너스(TBS-IP)를 비롯해 반다이 남코 021 펀드, 세가 새미 홀딩스, 쇼치쿠 벤처스, NTT 도코모 벤처스, 스타일링라이프 홀딩스 등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통신업계의 주요 CVC 6곳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디캠프 온라인카지노 OI 도쿄 #엔터테인먼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게임, 애니메이션, 팬덤 비즈니스, 콘텐츠 마케팅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온라인카지노 6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온라인카지노은 디캠프와 TBS-IP의 공동 선발 및 두 달간의 멘토링을 거쳐 사업 제안을 고도화했다.
참여 온라인카지노 면면을 살펴보면, 테이크원컴퍼니는 BTS,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 IP 기반 게임을 제작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최근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를 운영하며 K팝을 넘어 다양한 IP의 글로벌 팬덤 경험을 증진시키는 데 특화돼 있다.
애니펜은 생성형 AI 기반 XR 플랫폼 제작사로, 사용자의 상상을 실현하는 AI 플랫폼 ‘룸룸(loomloom)'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벌스워크는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기반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스튜디오로, 이미 로블록스에서 14억 방문자를 기록한 게임 제작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IP테크 전문기업 슬래시비슬래시는 캐릭터 IP와 연계한 액세서리로 팬문화를 감성적으로 담아낸다. 인에디트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브랜더진’을 운영하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약 7천 명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전개에 강점을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캠프와 TBS-IP가 협력한 두 번째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디캠프는 일본 대기업의 중장기 전략 및 협업 수요를 한국 온라인카지노과 연결하며 현지 시장에 적합한 협력 모델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디캠프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일본에서 총 세 차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누적 22개 온라인카지노이 일본 대기업과의 미팅을 성사시키는 결실을 맺었다. 이 중 일부 온라인카지노은 이미 일본 기업과의 사업 논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캠프 측은 내년에도 TBS-IP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파트너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하며 한국 온라인카지노의 일본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임을 밝혔다. 국내 유망 온라인카지노들이 콘텐츠 강국 일본에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의 폭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