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익재단 최초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 합류… 글로벌 네트워크·기술·투자 역량 결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선도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주관하는 글로벌 벤처 투자 네트워크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NVIDIA Inception VC Alliance)’에 국내 공익재단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14일 재단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AI 메이저 놀이터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 지원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인셉션 VC 얼라이언스’는 엔비디아가 운영하는 AI 메이저 놀이터 육성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투자 연합체다. 현재 전 세계 200여 개의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국부펀드, 패밀리오피스 등이 참여해 약 9,000여 개 AI 메이저 놀이터의 성장과 투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이 이번 얼라이언스에 합류함으로써, 국내 AI·딥테크·제조 분야 메이저 놀이터들은 글로벌 시장과 더욱 긴밀히 연결될 기회를 얻게 됐다. 재단 측은 이 기회를 토대로 메이저 놀이터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단 산하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마루(MARU)’에 입주한 메이저 놀이터과 재단이 육성 중인 배치(batch) 프로그램 참여 팀에게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추천 기회가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메이저 놀이터들은 엔비디아의 AI 전문성·기술 교육·인프라 할인·크레딧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할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단순한 투자 연결을 넘어, 엔비디아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메이저 놀이터들이 세계적인 기술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인사이트와 투자 유망 기업 정보를 공유받아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재단은 엔비디아가 보유한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및 주요 사업부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적극 활용해, AI와 딥테크 분야 유망 메이저 놀이터 발굴과 성장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메이저 놀이터팀 팀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메이저 놀이터들이 세계적인 AI 생태계 중심에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단순한 투자 연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011년 설립 이래 창업 교육·육성·문화 확산을 통해 국내 메이저 놀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마루180’, ‘마루360’ 등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함께 국내외 유망 메이저 놀이터 발굴 및 지원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재단이 국내 메이저 놀이터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자원, 투자 연계 역량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