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앱·게임 기업 15개사 참여… 메이저카지노 시장 맞춤 전략·투자자 네트워킹 통해 글로벌 진출 발판

구글플레이가 한국의 앱·게임 메이저카지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창구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쳤다. 이번 행사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메이저카지노 15개사가 참여해 실리콘밸리의 투자자·전문가들과 직접 교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구글플레이의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2019년부터 운영해온 메이저카지노 지원 프로젝트다. 매년 국내 유망 앱·게임 개발사를 선정해 콘텐츠 고도화, 해외 진출 전략, 투자자 연결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7기가 활동 중이다.
특히 2023년 일본, 2024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이머전 트립은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한국 메이저카지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출지인 미국을 무대로 삼았다.
이번 메이저카지노 이머전 트립에는 △잼잼테라퓨틱스(재활 치료 게임 ‘잼잼400’) △디테일게임즈(2D 로그라이크 게임 ‘외계인은 배고파’) △무니스(AI 수면 솔루션 ‘나이틀리’) △시그마 스튜디오(방치형 RPG ‘트리니티 가디언즈’) △슈퍼빌런랩스(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슈빌: 슈퍼빌런 원티드’) △라이덕(운동 코칭 서비스 ‘라이덕’) △아이클로(AI 구강검진 앱 ‘홈덴’) △포멜로(섭식장애 관리 앱 ‘포멜로’) △노매드헐(여성 여행자 커뮤니티 ‘노매드헐’) △머니가드서비스(AI·블록체인 기반 금융 계약 솔루션) △리버티더스트(타워 디펜스 게임 ‘언더다크:오펜스’) △아틀리에미라지(전략 RPG ‘룬의 탑’) △트리거스(AI 언어 학습 앱 ‘똑똑보카’) △코드크레용(숏폼 드라마 앱 ‘쇼타임’) 등 14개사와, 창구 1기 졸업사인 △이즐(방치형 로그라이크 게임 ‘가이더스’)이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메이저카지노 시장 분석, 현지 마케팅 전략, 수익화 모델, UX 디자인, 투자 유치 방법론 등 실질적 세션으로 채워졌다.
구글 메이저카지노 액셀러레이터 총괄 맷 라이드나워(Matt Ridenour)는 미국 시장의 투자 트렌드와 펀드레이징 전략을 공유했다. 구글플레이 미셸 탄(Michelle Tan) 매니저와 이은주 매니저는 현지 앱·게임 트렌드를 분석했다.
외부 전문가 강연도 이어졌다. MFG US 민디 스태니스로바이터스(SVP)는 “메이저카지노은 소셜 미디어 의존도가 높고, 롱폼 영상·스트리밍 TV·팟캐스트 비중이 크다”며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강조했다.
투자 세션에서는 굿워터 캐피탈(VC) 스콧 시아오가 참여해 “생성형 AI의 부상은 모바일 투자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메이저카지노들이 주목할 기회를 짚었다. 또한 NC 아메리카 진정희 대표, 비츠 필름 레이 장 대표 등이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미국 시장의 문화적 다양성과 장기적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트립을 통해 “메이저카지노 시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적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포멜로 한서윤 대표)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 네트워킹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장기적 투자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한다.
신경준 구글플레이 한국 파트너십 총괄은 “많은 메이저카지노이 해외 진출을 원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이머전 트립은 투자자와 직접 연결되고, 시장별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메이저카지노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메이저카지노의 글로벌 도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시장은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지만, 실리콘밸리와의 접점을 통해 기회를 넓히려는 노력은 의미 있는 시도다.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형 연수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