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강·8주 집중 온라인카지노…입문~전문 3단계 과정 운영, 은행·투자·보험 트랙별 실무 기획까지
수강료 전액 지원, 출석·시험 통과 시 예치금 환급…총 7개 금융기관 공동 수료증 발급

서울시가 온라인카지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서울 온라인카지노 아카데미’ 13기 과정이 오는 10월 개강한다. 모집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며, 총 60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되며, 금융투자업·은행·보험 등 분야별 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온라인카지노 아카데미를 개설해 지금까지 53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13기 과정은 온라인카지노 기본 개념에서 시작해 실무 프로젝트까지 다루는 3단계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온라인 입문과정(14시간) ▲공통과정(24시간) ▲전문과정(36시간)으로 진행된다. 전문과정은 ▲은행·카드·여신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등 3개 트랙으로 나뉘며, 교육생들은 업계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팀 단위 서비스 기획 실습에도 참여한다.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온라인카지노 서비스를 구상해보는 과정까지 포함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7기 수료생 임 모 씨는 “강사의 현장 경험이 뒷받침된 강의 덕분에 단순히 책으로 배우는 지식을 넘어, 실무에서 통할 수 있는 서비스 구상까지 해볼 수 있었던 점이 큰 자산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과정은 재직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금요일 저녁(1921시)과 토요일 오전오후(9~13시, 일부 실습과목은 18시까지)로 운영된다. 온라인카지노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이뤄지며, 일정 수준 이상의 사전 지식을 보유한 참가자는 사전평가를 통해 일부 과정 면제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온라인카지노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수강료를 전액 무료로 지원하되, 신청자에게 본인부담금 40만 원을 사전 예치하게 했다. 출석률 85% 이상과 수료시험 통과 시 전액 환급된다. 이 제도는 ‘무임승차’ 수강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수료자에게는 서울시와 함께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교육원, 한국금융연수원, 보험연수원, 금융보안원, 여신금융교육연수원 등 7개 기관 명의의 공동 수료증이 발급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온라인카지노이 금융권 채용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교육기간(8주)과 교육시간(74시간)이 온라인카지노 실무 전문성을 쌓기에 충분한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금융권 실무 경험이 없는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의 경우, 단기간 교육만으로 현업에 바로 투입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 이후에도 업계와의 연계, 후속 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온라인카지노 아카데미’ 13기 과정은 8월 26일 오전 9시부터 9월 22일 오후 3시까지 금융투자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재직자 등 온라인카지노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선발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월 초 발표된다.
천세은 서울시 금융투자과장은 “서울시는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온라인카지노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고자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며, “교육생들이 업계 전문가 네트워크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